오징어 젓갈 담그기, 생애 첫 도저언

밑반찬술안주|2020. 4.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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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젓갈 담그는 방법

 

젓갈 종류를 거의 먹지 않지만 오징어나 낙지 젓갈은 좋아해요.

항상 생각만 하고 있다 이번에 드디어 오징어 젓갈을 직접 담갔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장표 젓갈과는 미묘한 맛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아는 상태로 집에서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데 훨씬 큰 의미를 두고 싶고, 그래서 믿고 먹는 든든한 밑반찬입니다.

 

준비물;   생물 오징어, 굵은 소금, 고춧가루, 마늘, 생강, 통깨, 빨강파랑고추, 물엿, 참기름

 

헉!! 징어징어오징어가 째려보고 있어요....

 

 

눈 딱 감고 반 갈라 내장과 뼈 등을 깨끗이 떼어내고

 

 

입도 떼어 다리를 훑어 가며 깨끗이 씻어요.

 

 

굵은 소금이나 주방티슈를 이용해 껍질 벗겨내고

 

 

부드러우라고 결 반대로 썰었어요.   다리는 넣거나 말거나 ^^

 

 

다음엔 좀 더 얇게 썰어야겠어요.

 

 

명색이 젓갈이니까 약간 짭짤하게 굵은소금 간해서 냉장고에 이틀 재우기

 

 

이틀 후 체에 받쳐 물기 빼고

 

 

고춧가루로 먼저 버무린 후(물기 제거와 빨간색 입히려고) 마늘, 생강, 통깨, 홍청고추로

 

 

버무려 냉장고에서 4~5일

 

 

먹을만큼 덜어 참기름과 물엿, 깨소금 양념해요.

 

 

믿고 먹는 우리집표 오징어 젓갈.   사실 젓갈을 이렇게 담그니 저렇게 담그니 소문이 많잖아요.

 

 

그동안 공장표 젓갈에 입맛이 길들여져 집표가 약간 맛이 모자란듯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길들이면 되지요 뭐. ^^

 

 

에어프라이어 땅콩 볶기, 타지 않고 알알이 고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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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BlogIcon 땅꾸새 2020.04.02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 BlogIcon 조이 2020.04.02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맛없을때 딱 좋은 반찬이지요 ㅎㅎ

밥과 먹는 젓갈은 그만, 젓갈 특별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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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비린 음식은 갈치 외에는 좋아하지 않았고, 젓갈은 김치 담글 때 넣는 걸로만 사용하고 있어요.
간혹 수육을 먹을 때 새우젓을 먹기도 하지 만요.

친정 엄마가 새우젓에 양념해서 쪄 드실 때면, 그 냄새가 구수하게 느껴지긴 해도 먹을 생각은 꿈에도 안 했답니다.

우연히 남도미향이라는 곳에서 '밥도둑 3총사'라는 젓갈 3종류를 맛 볼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는 걸 알았을 때, 원래 이벤트에 당첨되는 일이 거의 없지만, 남쪽이 고향인 남편에게 그 곳 음식을 먹이고 싶은 생각에 덜컥, 응모를 했습니다.


그런데 ---------------- 세상에 이런 일이, 제게도 이벤트 당첨에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예쁜 상자에 토화젓, 고추장굴비, 키조개 볶음 고추장 3가지가 담겨져 왔습니다.
ㅎㅎ~ 이벤트에 당첨된다는 게 바로 이런 기분이군요.


왠만해선 맛있다는 말을 잘 안하는 남편도 맛있다는 소리를 몇 번씩이나 했어요.
엄마와 고모에게도 종류별로 금방 한 밥과 함께 맛을 보여 드렸더니, 연신 맛있다시며 굴비고추장도 비벼 드시고 토화젓도 찍어 드십니다.

어른들이야 밥과 함께 먹는 걸 최고 맛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우리집 아이들에겐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아 제 나름대로 아이들 입맛에 맞게 몇 가지를 만들어 봤어요.
보실래요?

첫번 째는 우리 큰아이가 먹어보고 제일 좋아했던 키조개 볶음 고추장 샌드위치예요.
재료;  키조개 볶음 고추장, 식빵, 햄, 양파, 양배추 두 가지, 오이
일반 샌드위치처럼 채소들 썰어 놓고, 특별히 신경써서(^^) 샌드위치용 햄도 구입했어요.
(샌드위치 햄은 살 때마다 느끼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ㅜ)

기름 살짝 둘러 식빵을 한쪽 면만 익혀서


키조개 볶음 고추장을 잼처럼 얇게 발랐어요.   약간 매콤하니까 입맛에 따라 양을 조절해요.
아이가 먹을 거라 한쪽에만 발랐는데, 매운 걸 잘 먹는다면 덮는 식빵에도 바르면 더 맛있겠지요.
속 재료를 차곡차곡 넣고 나머지 식빵을 덮어, 잠시 후에 빵칼로 썰어요.


고추장과 빵이 전혀 생뚱맞아 보이지만, 반대로 또한 생뚱맞게도 잘 어울려요.
다른 두 종류 젓갈보다 단 맛이 조금 더 강해서인지 아이도 잘 먹고 저도 역시 제일 맛있었어요.
아이는 약간 매운 맛은 우유로 달래 가며 열심히 먹던걸요.


두번째는 토화젓을 이용한 수육과 김밥입니다.
이 기회에 토화젓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됐는데, 산골이나 계곡등 깨끗한 1급수에서 서식하는 민물새우 중 가장 좋은 새우로 만든 젓갈이라고 합니다.
재료;  수육 - 돼지고기 앞다리 만원어치
          김밥- 김밥 김, 검은깨, 밥, 참기름

역시 젓갈은 밥과 함께여야 한다고 한다면 김밥도 괜찮습니다.
사실 이건 남편에게 주려고 만든건데 의외로 딸도 잘먹어서 놀랬어요.
새우젓이 이렇게 구수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준 김밥입니다.   거부감이 전혀 안들어요.

밥에 참기름과 검은깨를 넣고 살살 비벼서, 토화젓을 넣고 살살 말아요.
단단한 재료가 들어 가지 않아서 말때 조심하지 않으면 울퉁불퉁하게 모양이 나올수가 있습니다.


새우젓과 환상궁합은 역시 보쌈입니다.
2009/11/06 - [부지깽이 별미] - 잘 익은 김치만 있으면 ok, 간단한 돼지 보쌈


모양 낸다고 새송이도 구워서 올렸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먹음직스럽게 나오지 않았어요. ㅜ


음식 상하기 쉬운 여름에도 새우젓과 먹으면 절대 탈날 일이 없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지요.



세번 째, 갈아 만든 고추장 굴비로 만든 스파게티예요.
이 음식이 만들면서 제일 걱정이 됐던 메뉴인데, 자칫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굴비 맛이 과일과 잘 섞여서 한 접시는 금방 비울 수 있는 특별한 스파게티가 됐습니다.
재료;  고추장 굴비 4티스푼, 사과 3분의 1개, 물 7밥숟갈, 면 45가닥^^, 칵테일 새우, 날치알
         각종 과일(감, 사과, 귤, 딸기등   며칠전 제사가 있어서 과일이 몇 종류씩이나 있습니다.)
         저의 감대로 양념들을 넣다보니 찻숟갈에 밥숟갈 다 동원되고, 스파게티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않아서 헤아렸어요.
 
사과는 강판에 갈아서 굴비고추장과 물을 섞고, 과일들은 적당하게 썰어요.
소스를 바글바글 끓이다가 썰어 놓은 과일과 새우를 넣고 새우가 익을 만큼만 얼른 익혀서 불을 끕니다.
스파게티 면을 삶아서 소스를 얹고, 딸기와 날치알로 모양을 냈어요.  



젓갈이 더 이상 입맛 잃은 어른들만의 반찬이 아니라, 우리 나라 전래 음식인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도 맛을 익히게 해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음식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번 기회에 안 먹던 젓갈을 먹을 수 있게 돼서 참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매콤하고 단맛도 있어서, 저처럼 처음 먹어 보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어서 이번 설날 선물용으로도 그만인 듯합니다.

특정 쇼핑몰을 소개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남도미향이 전라남도 프리미엄 공동브랜드인 데다 전라남도 도지사께서도 직접 인사말을 올릴 정도이니 믿고 주소만 살짝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도미향 바로 가기 www.namdomi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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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수 2010.01.30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맛있게 보고 갑니다.^^

  2. BlogIcon 홍천댁이윤영 2010.01.30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는 젓갈로 맛있는 음식을 많이도 만드셨네요.. 고추장샌드위치 우유랑 먹어보고싶어요..

  3. BlogIcon LiveREX 2010.01.30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

  4. BlogIcon 엑셀통 2010.01.31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샌드위치에 무슨딸기쨈색이 저리도 곱나했어요 ㅋㅋ 어찌 샌드위치만들생각을 하셨어요? 색감도 이쁘고 맛도보고싶어지네요. 이벤트당첨추카드려요 음 좋으셨겠다, 포장도 깔끔하고 한번맛보고싶어지네요

  5. BlogIcon 둥이 아빠 2010.01.31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개인적으로 토하젖갈이 넘 좋아한답니다..

    수육에는 딱이긴하죠..

  6. BlogIcon 투유♥ 2010.02.01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젓으로 샌드위치와 김밥이라
    부지깽이님의 아이디어가 남다른데요^^
    근데 저도 비릿한 걸 싫어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7. BlogIcon 비바리 2010.02.03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특이하게 드셨네요.
    저도 계속 먹어볼 참입니다.
    제 글도 링크걸어 볼게요..